[2007.7.9]중국 출국

2007.07.09 07:42

최한철 조회 수:470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래도 5개월 있었던 방이다.
3월에 뻘쭘하게 이곳에 도착해서 아는 사람도 없고 친구도 없고 새하얀 방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열심히 사람 사귀고 친구 사귀고 이제야 여기가 내 집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편하기 시작하니까 또 떠나야 한다. 언제쯤 이런 생활이 끝날까? 나는 원래 그닥 외향적인 성격도 아닌데 아무도 나를 모르는 새로운 곳에 가서 외국인들과 말을 트고 적응하면서 한학기가 멀다하고 옮겨 다니는 생활 솔직히 싫다. 뉴욕가도 군대 때문에 또 떠야 하고 2년 후에 돌아가면 인간관계 또 새로 만들어야 될거고 에고 이놈의 역마살. 한국에서 불알친구들이랑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술이나 먹고 적당히 공부하고 재미있게 놀고 여행하는 즐거운 생활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불평을 해봤자 어차피 다른 진로로 갈 건 아니지만..

이 곳에선 특히나 마음고생을 많이 해서 더 정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학문제 진로문제 군대문제 이성문제 가족문제 친구문제
그래도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 가닥을 잡아 가니 다행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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