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9]가을

2018.09.30 07:24

최한철 조회 수:52

날씨가 점점 서늘해지는 것이 이제 가을이 왔구나 싶다. 

항상 이맘 때면 드는 기분이 있었다. 씁쓸하면서도 낭만적인,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었다.

언젠가부터였는가하면 아마도 2004년부터 줄곧 매해 느껴온 감정이었을 것이다.

묘하게 슬프면서도 아련한, 그리고 싫지 않았던 그 기분이 이제는 더 이상 느껴지지가 않는다.

애초에 그 기분이 어떠한 기분이었는지 매년 느끼면서도 정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왜 더이상 느끼지 않는지도 알 수가 없다.

지금은 그저 머릿 속으로 그 기분을 그릴 뿐이다. 

그러면 잠시나마 그 기분에 젖어들 수 있지만 금세 그것은 내 생각 속의 기분이란 걸 깨닫고 만다. 

이젠 그저 날씨가 시원해서 마냥 기분이 좋은 것과, 아린이 기저귀 갈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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